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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집 나갔던 고양이를 찾았어요

by 성남 iPC119 2013. 7. 2.

몇일전 우리집 냥이인 "사랑이"가 사라지는 사건이 생겼어요. 


6월 28일 고양이가 안 보인다고 집에서 연락이 왔죠 ~~


17층이라 가끔 문 열고 쪼로록 나가도 1,2층 오르내리다 들어왔었죠. 

엄마나 오빠들이 잡으러 가면 살짝 피하면서 장난 치다가  들어오건 했죠~~


가끔 서랍장이나 장농에 들어가서 한 숨 자고 나오는 적도 있어서 

집에 있을지 알았는데 


온 집안을 삳삳이 뒤져도 저녁까지 행방불명 ~~ 허 걱


그날따라 택배도 여러번이왔고 아이들 친구들도 놀러왔다가고 해서 

"사랑이" 한테 신경을 잘 못 썩다고 하더군요.


아파트 단지를 몇바퀴를 돌아도 흔적은 커녕 냥이 울음소리 조차 들리지 않더군요 ㅠㅠ




일단 전단지 대충 제작 하면서 검색해 봤더니 


집나간 고양이는 대부분 집 근처 20~30미터 이내에 있을 확률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래 전단지 만든후 프린트해서 에레베이터, 출입문, 게시판등에 붙여 놓았죠


그리고 배 고파할거 같아서 "사랑이" 사료를 좀 덜어가서 화단에 놓아 주었어요


새벽 1시 넘어 까지 단지내를 돌아다니면서 찿아도 소리도 안나더라구요 ㅠㅠ  



다음날 29일 고양이 들이 주로 활동하는시간이 초저녁,새벽이라고 해서 

엄마와 아이들이 해질무렵부터 찾으려 다녔다고 하네요


아파트 입구에서 전화통화를 하는데 뒤에서 희미하게 "야옹" 소리가 들리더래요

그래서 돌아 봤더니 화단쪽 계단에서 "사랑이"가 쳐다보고 있더 랍니다 ^^


엄마가 " 사랑아 " 하고 부르니까 뛰어와서 안기더랍니다 ^^

(집나가면 사나와 진다 해서 걱정 했더니 다행이 순둥이가 되었어요 ~)


엄마 품에 안겨서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래요

 


일단 집으로 들어와서 목욕부터 시켰죠 

다른때 같으면 목욕할 때 발톱 내밀고 할퀴는데


이 날은 사랑이가 얼마나 놀랐으면 ㅎㅎ

발톱 다 숨기고 얌전히 있더 군요 ^^





목욕하고 나와서는 순한양이 되서 완전 넉 다운 되었어요

얼마나 무섭고 피곤했겠어요 ㅋㅋ  ~~  이제 3~4개월된 아기인데


건드려도 안 일어나요 ~~




이건 일요일날 베란다 청소 하는데 업드려서 쳐다보다가 


뒤에서 부르니까 몸은 가만히 있고 목만 돌아가는 모습이 넘 웃겨서 찍어 봤어요 ^^



혹시 고양이가 집을 나가신 분들은 

멀리서 찾지 마시고 집 근처에서 찾으세요

20~30 미터 이내에서요


집고양이들은 집을 나가면 후미진 곳에서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이 있는 습성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다행이 하루만에 찾았어요 ^^


다른 분들도 당황하지 마시고 냥이 꼭 찾으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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